◎한국,MTCR가입 합의한·미양국은 10, 11일 이틀간 외무부회의실에서 양국간 대량파괴무기 비확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사정거리 1백80㎞ 이상의 미사일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한·미미사일각서(미국의 미사일기술 이전에 대한 대미보장) 내용을 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미사일기술의 추가이전을 위해 우리나라가 조만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및 화학무기원료 수출통제체제인 호주그룹(AG)에 가입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사정거리 3백㎞ 이하의 미사일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송민순 외무부미주국심의관은 이날 『미국은 우리나라의 MTCR가입에 따라 기존의 미사일각서를 조정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조정에 따른 기술이전 및 미사일능력개발을 위한 별도의 협의를 3개월 이내에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4월 베를린에서 열렸던 북·미미사일회담 결과를 논의하고, 앞으로의 회담에 공동대처한다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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