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정답률 인문계 14%·자연계 26% 그쳐/문항증가 외국어도 부담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새로 도입되는 수리탐구I의 주관식 6문항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고려학원 부설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실시한 전국 모의고사 결과 분석됐다. 또 문항수가 5개 늘어나는데도 시험시간은 그대로인 외국어영역도 상하위권의 점수차를 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새로운 수능시험 방식에 따라 지난달 28일 전국의 수험생 21만7천4백80명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수리탐구I 주관식 6문항의 점수가 18점 만점에 인문계 2.5점, 자연계 4.6점으로 정답률이 각각 13.9%와 25.6%에 불과했다. 이는 수리탐구I 객관식 문항의 정답률인 인문계 41.5%, 자연계 49.4%보다 매우 낮은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국어영역의 모의고사 점수는 80점 만점에 인문계 38.2점, 자연계 49.6점으로 정답률이 각각 47.8%와 49.6%이어서 지난해 5월 모의고사 때의 전체 평균 정답률 53.7%보다 크게 낮아졌다.
외국어영역 가운데 문항수가 10개에서 17개로 늘어난 듣기문항은 24점 만점에 인문계 13.3점, 자연계 13.6점으로 정답률이 지난해 모의고사와 비슷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3백점 이상 고득점자 가운데 서울대 지원 의사를 밝힌 수험생은 인문계 76.7%, 자연계 70.5%였다.
또 서울대 지원자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가 속해 있는 「가」군 대학을 복수지원한 수험행은 인문계 78.9%, 자연계 90.2%인 반면 이들이 「다」군과 「라」군을 복수지원한 비율은 50%내외에 그쳤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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