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해 기념 12·13일 프레스센터서/정치·교육·여성 등 6개 소주제별 토론96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는 12∼13일(상오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현대 한국사회와 문학」을 주제로 문학의 해 기념 특별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현대 한국사회와 문학―오늘에 대한 단상」이라는 대주제 아래 6개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미나 첫날 유종호 연세대교수가 대주제에 대한 발제를 하고 한기 서울여대교수와 신철하 한양대교수가 토론한다. 유교수는 문학의 공급자와 소비자인 작가와 독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와 사회적 양심의 문제, 문학엘리트주의라는 말의 타당성, 문학의 위기 양상등을 짚어본다.
이어 「문학과 정치―한국문학과 정치의 관련 양상」을 홍정선 인하대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오양호 인천대교수, 김용성 인하대교수가 토론을 벌인다. 또 「문학과 환경―시적 상상력의 생태학적 전환」을 최동호고려대교수가 발제한 뒤 문학평론가 박덕규씨, 김선학 동국대교수가 토론한다.
「문학과 교육―문학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서는 오세영서울대교수가 발제자로, 이숭원서울여대교수와 박영목홍익대교수가 토론자로 나서는데 오교수는 우리 문학교육의 문제점으로 ▲문학을 과학으로 이해시키려 하는 대학수능시험 ▲텍스트 언어비평, 전기비평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고전문학교육 ▲단편작품에만 치우친 산문문학교육의 한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에 국한된 독서실태 ▲교사의 지도자료부족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문학과 여성―상처내기의 에로스」는 김열규 인제대교수가 발제하고 송명희 부산수산대교수와 시인 김소엽씨가 토론한다. 김교수는 삼국유사의 분석에서 출발하여 최근 박경리 최명희 오정희 양귀자씨의 작품을 거론하며 「삭제당한 자로서의 상처에 관한 진술」로 우리 여성문학을 정리한다.
13일에는 조남현 서울대교수가 「한국문학과 외국문학―외국문학 수용양상」을 주제로 발표하고 정호웅 홍익대교수와 정정호 중앙대교수가 토론하며 「문학의 위기―기계세대의 영상매체와 문학의 위기」는 이태동서강대교수의 발제로 이재선 서강대교수와 권성우 동덕여대교수가 토론을 벌인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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