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자 선정생활 어떻게 달라지나/통화품질 좋아지고 요금은 저렴 누구나 이용 가능/휴대컴퓨터·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송수신/반경50㎞ 그룹통신 가능 유통·운수업 등 일대 변혁차세대 신규통신사업자가 10일 최종 선정되고 이르면 내년말부터 개인휴대통신(PCS)을 필두로 한 첨단 통신서비스들이 제공됨에 따라 통신환경은 「그레함 벨의 전화기 발명」에 버금가는 일대 변혁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서비스가 시작되면 일반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부담없고 손쉽게 무선이동통신을 할 수 있음은 물론 이동중에도 손바닥만한 단말기를 이용해 문자 화상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무전기를 휴대전화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방식으로 유무선통신이 가능해져 새로운 통신세계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통신서비스들의 특성과 이에 따른 우리생활의 변화상을 알아본다.
▷개인휴대통신◁ 98년중으로 예정된 PCS서비스는 단시일내에 「1인 1휴대전화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서비스는 통화품질이 기존 휴대전화보다 훨씬 나을뿐 아니라 단말기가격은 기존 휴대전화의 절반이하, 통화요금은 일반전화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기 때문이다.
PCS는 특히 휴대형컴퓨터와 연계, 무선으로 팩시밀리 및 각종 정보의 송수신이 가능해 이동사무실 재택근무등 21세기형 통신환경을 발빠르게 창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PCS의 특장점 때문에 단순한 이동통신기능을 넘어 2∼3년내에는 PCS단말기가 일반유선전화기를 상당부분 대체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반영, PCS의 가입자는 서비스원년인 98년 100만명, 2000년에는 700만명, 2005년에는 1,000만명에 이르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해 통신의 중심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PCS는 보행자용으로 개발돼 고속주행중에는 통화를 할 수 없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긴 하지만 이 단점도 2002년 이전에 극복될 전망이다.
▷발신전용휴대전화◁ 전화를 걸 수는 있지만 받을 수는 없는 「달리는 공중전화」로 PCS와 함께 이동통신의 대중화를 앞당길 주역으로 꼽힌다. 단말기가격은 10만원선, 통화요금은 일반전화수준으로 비용부담은 PCS보다도 적다. 최근에는 단말기에 무선호출기를 부착,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식의 CT―2단말기도 개발돼 내년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면 신세대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 등에서 서비스중인 CT―2서비스는 무선호출을 받으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까지 갖춰 PCS와 함께 이동통신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무선데이터통신◁ 휴대형컴퓨터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통해 유선전화망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화상과 문자로 송수신할 수 있는 방식. 이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말부터는 달리는 차량안에서도 ▲전자우편 ▲인터넷 ▲PC통신 ▲신용카드조회 ▲업무연락 ▲보안시스템 점검 ▲재고파악 등이 가능해져 일반업체 언론사 영업사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 서비스의 가입자는 서비스 첫해에는 1만여명, 2000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
무전기의 성능을 크게 높여 하나의 주파수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그룹통신을 할 수 있는 첨단무전통신. 이 서비스는 일반무전기의 10배인 반경50㎞까지 이동통신이 가능하고 이용요금은 휴대전화의 30%수준에 불과해 유통및 운수업체는 물론 일반업체의 업무용통신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내년중 서비스가 시작되는 디지털방식의 TRS는 무선호출 팩시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TRS가입자는 97년 5만명, 2000년 40만명, 2002년에는 55만명에 육박할 전망.
▷기타◁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서비스중인 국제전화와 10여개 전국및 지역사업자가 서비스하고 있는 무선호출에도 신규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쟁서비스가 더욱 가속화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용요금은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통신회선을 빌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절차를 거쳐 통신사업자에게 다시 빌려주는 전기통신회선설비임대도 사업자가 선정돼 보다 많은 사업자가 통신사업에 참여하고 통신서비스를 다양화하는 전기가 마련됐다.<김동영 기자>김동영>
◎신규통신 용어·내용/PCS기존 휴대폰 비슷하나 편리/TRS무전기 개량 “그룹 이동통신”
◆개인휴대통신(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의 약어. 가정에서 쓰는 무선전화기가 발전된 형태로 기존휴대전화와 서비스방식은 유사하지만 전파를 중계하는 기지국이 보다 촘촘하게 설치되는 점이 특징. 이 때문에 전파도달거리가 짧아 기존 휴대전화보다 가볍고 작은 단말기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발신전용휴대전화(CT2)=CORDLESS TELEPHONE2의 약칭. 가정용무선전화(CT1)와 휴대전화의 중간형태. 전화기(CT2)본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발신과 착신이 모두 가능하지만 옥외에서는 착신은 할 수 없는 대신 일반유선전화 정도의 요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TRUNKED RADIO SYSTEM. 무전기를 개량해 통화범위 보안성 통화거리 통화품질을 높인 그룹 이동통신서비스. 무전기와는 달리 1대1 지정통신도 할 수 있다.
◆무선데이터통신=문자정보를 디지털데이터로 변환해 휴대형컴퓨터 등으로 무선전송하는 서비스. 무선통신의 약점인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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