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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즈니스 확산 바람/기업들 단순홍보 탈피 상점개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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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즈니스 확산 바람/기업들 단순홍보 탈피 상점개설 붐

입력
1996.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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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세계 거래규모 5억달러 전망인터넷에 거대한 상권이 열린다. 인터넷에 터전을 잡은 기업들이 장터를 펼쳐 인터네티즌을 「구경꾼」이 아닌 「손님」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회사를 알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 머물렀던 기업들은 이제 적극적인 영업과 판매에 나서고 있다. 판매품목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중심에서 여행상품 일상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기업들에 인터넷상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오픈마켓사(OMI)는 인터넷에서 상거래가 이뤄지는 웹사이트를 3만여곳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한주일동안 511개가 증가, 하루에도 80개가량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상거래 서비스도 다양해진다. 인터넷에 제품정보를 일방적으로 올려놓는 방식 이외에 고객들이 상점을 찾을 때와 마찬가지로 점원이 대기하다 상담받는 사이트도 있다. 인터넷의 포도주 전문점 「가상 포도원(주소 http://www.virtualvin. com)」은 주인이 항상 전자우편으로 고객의 질문을 받고 즉시 답변해주고 매월 전문가가 추천하는 포도주를 직접 배달하고 고객의 취향에 맞는 포도주를 골라주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신용카드등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캐시 디지캐시 등이 독특한 방법으로 결제하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캐시는 사용자들에게 「월릿」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암호화기술이 내장돼 안심하고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수 있다.

디지캐시사는 여행자수표와 같은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인터넷에서 통용되는「이 캐시」를 발급해준다. 사용자들은 디지캐시로부터 받은 이캐시를 컴퓨터에 저장했다 이캐시를 취급하는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인터넷상거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사는 전세계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규모가 지난해 3억5,000만달러에서 올해는 5억달러, 내년에는 1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에는 69억달러의 대규모시장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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