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행사 활동무대 세계로 넓힐때”/광고제작과 함께 마케팅비중도 높여야/아태,세계 광고시장 25% 가장 주목지역『한국 광고대행사들은 이제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특히 광고제작 못지않게 마케팅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35차 세계광고대회에 참석한 WPP의 마틴 소렐 회장(51)은 10일 개막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광고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WPP는 74개국에 757개 사무소를 운영하며 1만9,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규모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그룹. 현재 포춘지 선정 500대기업중 300개 이상의 광고주에게 서비스를 하며,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남미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눈부신 성장을 해온 한국은 아직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들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그들을 통해 세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들이 세계 소비자들을 상대로 광고를 늘리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소렐회장은 특히 마케팅리서치와 컨설팅등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세계 광고업계의 두드러진 특징인데, 그는 WPP도 산하및 제휴사등의 마케팅조직을 연결, 세계 최고수준의 마케팅리서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광고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현재 경영실적의 20%를 아시아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WPP의 향후 전략과 맞물려 있는 대목이다. 성장이 빠르고 정부지원이 안정적이며, 미국을 근거지로 한 다국적기업들이 라틴아메리카보다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등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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