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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벽은 역시 높은가/96프로·아마 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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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벽은 역시 높은가/96프로·아마 대항전

입력
199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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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국대회 석권 막강멤버 아마측 선전 예상/뚜껑여니 6위전까지 4대1로 프로측 단연 우세프로의 벽은 역시 높은가. 96 프로·아마대항전에서 아마군이 프로신예군에게 맥을 못추고 있다.

올해 대항전의 프로기사는 1위 최명훈4단을 필두로 김승준 김성룡4단, 이상훈 이성재3단, 김명완2단, 윤영선초단, 안조영2단, 목진석2단, 이영신초단 순으로 모두 5단 이하의 신예들이다.

아마는 조민수7단, 김찬우 최철수6단, 김세현7단, 선계성5단, 박성균7단, 안재성6단, 김진환7단, 김성한5단, 이용만6단의 순으로 대부분 95년에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한 막강 멤버들. 아마측의 탄탄한 관록으로 볼 때, 올해엔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등 프로 고단진과의 싸움이었던 예년(두 점치수로 끝남)과 달리 아마측의 선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사정은 정반대. 6위전까지 끝난 현재 전적은 4대 1로 프로측이 단연 우세다.

아마의 정선치수로 출발한 대항전은 3월의 10위전에서 아마 이용만6단이 프로 이영신초단을 누르고 멋진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9·8위전에서 2연패당해 「정선에 덤 5집」치수로 고쳐진데 이어 7·6위전에서도 맥없이 연패, 두 점 치수까지 떨어졌다.

5위전은 28일 하오 2시부터 한국기원 1층 한국바둑텔레비전(BTV) 스튜디오에서 프로 이성재3단과 아마 선계성5단이 두 점치수로 대국하게 된다. 분위기에 강한 프로신예들의 기세라면 치수를 더 벌려 놓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마군도 5위부터는 실력이 만만치 않아 아직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예상외로 아마측이 몰리고 있지만 곧 멋지게 반격할 것』이라며 『올해 대항전은 정선에 덤 5집 정도로 마무리될 것같다』고 전망했다.<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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