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 기자】 서울의 택시기사가 히로뽕을 맞은 환각상태에서 경남울산까지 내려와 새벽 가정집에 과도를 들고 잇따라 침입, 난동을 부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하다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다.9일 상오 2시40분께 서울의 모 택시회사 기사 백성민씨(29·서울시 강동구 성내3동)가 울산시 중구 연암동 403의 4 최병권씨(31·상업) 집에 침입, 과도로 잠자던 최씨 가족들을위협, 최씨 소유의 1톤짜리 마이티트럭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씨는 트럭이 막다른 골목길에 접어들어 앞이 막히자 인근 김영복씨(64·농업) 집에 다시 침입, 김씨 가족들을 협박하다 다시 이웃 배상효씨(33·상업) 집으로 뛰어들었다. 백씨는 상오 3시10분께 배씨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0여분간 대치끝에 공포탄 3발과 가스총을 쏘며 진입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8일 하오 회사 근무를 마치고 귀가, 집에서 히로뽕 0·03g을 주사기로 팔에 투약한 뒤 환각상태서 쏘나타 택시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로 무작정 울산까지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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