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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위원회 서기장 장웅(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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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위원회 서기장 장웅(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입력
199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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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20여년 스포츠외교 전담/월드컵 분산개최 논의 북창구역 가능성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은 체육계활동까지 침체돼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2002년 월드컵유치와 한·일공동개최확정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의 남북분산개최 움직임에도 말이 없다. 단지 7월의 애틀랜타올림픽에 보낼 선수단 기금마련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조선올림픽위원회 장웅서기장(58)은 북한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7개종목에 15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무적인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그는 북한체육계의 몇명 안되는 전문스포츠행정가이다. 농구선수출신으로 외국어에 능통하다. 20여년간 북한의 스포츠외교를 맡아온 실력자 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그가 외부세계에 알려진 것은 76년 캐나다의 몬트리올올림픽때 통역요원으로 나오면서부터. 그리고 우리와는 ▲로잔남북체육회담대표(85∼87년) ▲제11차 아시아경기대회 단일팀 출전을 위한 남북회담대표(89∼90년) ▲남북체육교류 및 단일팀구성을 위한 회담 부단장(90∼91년)으로 나온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선정치군사문제해결 후 체육회담」을 줄곧 강조했다.

현재 동아시아경기대회 사무총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91년 4월 지바 세계탁구대회에서는 남북단일팀의 섭외담당을 지냈다. 38년 평양출생이다.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장에는 85년에 올랐다. 94년12월에는 북한체육계대표로 애틀랜타를 방문, 북한이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밝힌 당사자 이기도 했다.

애틀랜타올림픽때 한국대표와 만나 2002년 서울월드컵분산개최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인물이다.<민병용 통일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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