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교수 과학적 분석 통해 “위조” 19세기 결론 뒤집어영국의 세계적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데드마스크가 또 다시 진위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다름슈타트성에 보관된 데드마스크는 19세기에 위조된 것으로 일단 결론났지만 지난 13년동안 진위여부를 다시 추적해온 힐데가르트 함머슈미트―훔멜 독일 마인츠대교수(여)가 최근 과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진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데드마스크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현존해 있는 셰익스피어 초상화 5장과 영 스트래트퍼드 온 에이번의 셰익스피어 생가의 동상을 면밀히 비교 분석했다.
그는 진위 판별을 위해 독연방경찰 BKA의 도움을 받아 데드마스크를 셰익스피어 동상·초상화와 3차원 방식으로 겹치게 하는 「슈퍼 인포저」라는 비교분석기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데드마스크가 동상·초상화와 17군데에서 서로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함머슈미트―훔멜교수가 3월 스웨덴출신의 세계적 유전공학자인 스반테 패보 뮌헨대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에게 데드마스크에 들어 있는 19개의 수염이 진짜 셰익스피어 것인지를 유전자 감식법으로 확인 요청했지만 셰익스피어 유골이 무덤속에 있어 비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미궁에 빠져 있던 셰익스피어 데드마스크의 진위여부가 과학에 의해 가려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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