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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 오존 호흡질환·눈병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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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 오존 호흡질환·눈병 유발

입력
199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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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광합성기능 저하 등 생태계에 치명적/성층권 오존층은 인체해로운 자외선차단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오존은 성층권의 오존층과 대기에 존재하는 오존으로 대별된다.

대기중의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등 화학물질이 자외선과 작용해 생성되는 유해가스로 선진국형 대기오염원이다. 60년대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대기중 오존농도가 0.35PPM까지 상승해 호흡기질환과 눈병을 유발한 적이 있다. 94년 7월 계속된 찜통더위때 서울의 오존농도가 0.32PPM까지 치솟아 로스앤젤레스에 육박했던 적이 있다. 대기중 오존오염으로 인한 인체피해는 0.1∼0.3PPM 농도에서 1시간동안 노출되면 호흡기자극, 기침, 눈물등이 난다. 0.3∼0.5PPM에서 2시간동안 노출되면 운동중 폐기능이 저하되며 0.5PPM이상에서 6시간동안 노출되면 마른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불필요한 자동차운행을 자제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바깥출입을 삼가야 한다.

식물이 오존에 오염되면 잎이 변색되고 잎전체에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일단 오존에 오염되면 딱정벌레등 균류의 침입에 취약해지며 생태계측면에서 광합성기능이 저하되고 영양섭취가 떨어져 생장에 지장을 받는다.

대기중의 오존과 달리 대기 10∼50㎞에서 높은 농도를 보이는 성층권의 오존층은 자외선, 특히 파장이 짧은 자외선―베타의 피해를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외선에 인체가 노출되면 노화현상이나 피부암 백내장이 발생할 뿐 아니라 면역체계가 파괴돼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또 바다생물 먹이사슬의 기초가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이 저하되며 육지에서는 자외선에 동물의 알이 피해를 입는등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66년 영국의 남극탐사팀이 남극성층권의 오존층이 얇아진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이래 해마다 20∼30㎞상공의 성층권에서 오존이 감소, 93년에는 오존층의 구멍이 3,200만㎦까지 확대됐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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