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42% 지지·“2김 대선출마” 40%15대국회 야당소속의원중 절반이상이 권력구조문제와 관련해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 정치부가 최근 국민회의및 자민련, 민주당 등 야3당소속의원 1백40명중 1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에서 권력구조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 41.6%(47명)가 내각제개헌을, 13.3%(15명)가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각각 선호, 응답자의 54.9%인 62명이 대통령중심제를 바꿔야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대통령중임제개헌 추진의견도 11명이나 돼 내각제개헌등을 포함, 어떤 형태로든지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64.6%에 이르렀다.
현행 대통령단임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견해는 33.6%(38명)에 불과했다.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던 지역정권교체론에 대해서는 65명(57.5%)이 지지입장을, 21명(18.6%)이 반대입장을 밝혔으며 26명(23.0%)은 판단을 유보했다.
야권통합문제와 관련, 49.6%인 56명이 『사안별 공조, 협력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응답,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3당이 합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37.2%(42명),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 또는 국민회의와 민주당 합당 의견은 각각 6.2%(7명)로 나타났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야권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모두 출마할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많았고(45명·39.8%) 김대중총재로 단일화는 44명(38.9%), 김종필총재로 단일화는 13명(11.5%)이었다.
김대중·김종필총재외의 제3의 인물을 야권단일후보로 내세울 경우 유력한 인물을 3명씩 들어보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조순 서울시장(26명) 정대철 국민회의부총재(11명) 김상현 국민회의 지도위의장(8명) 이기택 민주당총재(2명) 박철언 자민련부총재(2명)순으로 나타났다.<이계성·김광덕 기자>이계성·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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