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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비상 서울시민 “숨 쉬기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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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비상 서울시민 “숨 쉬기도 불안하다”

입력
199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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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때 차량운행 크게 줄어/한강공원 등도 휴일 불구 한산8일에 이어 9일 하오 서울 일부 지역에 다시 오존주의보가 발효되자 시민들은 서울의 대기오염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오존주의보를 전해 들은 시민들은 대부분 외출을 포기, 하오 1시이후 도심 차량통행량이 한때 크게 줄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된지 1시간만인 하오 2시께 한강시민공원 등에는 상오보다 시민들이 크게 줄어 휴일인데도 비교적 한산했다.

그러나 대부분 시민들은 오존주의보 발령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시민이 모르는 주의보 발령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가족들과 나들이 갔던 최지련씨(30·주부·노원구 상계동)는 『주의보 발효 사실도 모른 채 가족들과 공원에서 놀았다는 사실이 억울하다』며 『이젠 나들이갈 때 라디오를 휴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서울 북동지역 구청과 동사무소는 스피커 방송을 통해 주의보 발령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휴일 오존경보 발령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최윤필·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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