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념미사·활동자료집도 발간70·80년대 독재정권 시대에 대표적 양심세력이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공동대표 문규현 신부)은 창립 22주년을 맞아 과거활동과 앞으로의 역할을 신학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소」를 설립한다.
함세웅신부가 초대소장을 맡게 될 사목연구소는 17일 낮 12시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설립기념미사를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연구소는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한 각 사회운동단체의 성명서, 시국선언문등을 묶은 자료집 「암흑 속의 횃불」(전10권) 발간을 계획하고 있는데 연구소출범에 앞서 74∼75년의 자료를 담은 제1권이 나왔다.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담길 이 자료집을 토대로 연구소는 사제단 20년사 또는 25년사를 펴내고 연도별·사안별로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도 한다. 함세웅신부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교회, 통일이후 민족의 앞날을 고민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사무국을 포함 연구·국제연대·교육출판·조직재정분과등을 설치하고 양승규 서울대법대교수 소설가 박완서씨등을 이사진에 포함시키는등 각계 인사 100여명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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