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건강 큰 관심/생명공학·실버산업 각광/첨단기술산업 비중 커져21세기의 백화점쇼핑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컴퓨터단말기로 백화점을 찾아 들어간다. 이어 여성복코너를 선택한다면 다양한 색상 디자인 치수가 소개되고 마우스를 누르면 원하는 옷이 화면에 나타난다. 물론 입체화면이다. 투시도처럼 각도가 조정되면서 직접 옷을 입어 보는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사이버스페이스(가상현실)기법을 이용, 가상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도우미의 안내로 상품을 골라 테스트해본뒤 선택할 수도 있다. 인터넷에 연결하면 안방에서 온가족이 모여 미국 뉴욕백화점의 최첨단 전자제품이나 의류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꿈같은 이야기가 정보통신분야의 눈부신 발전과 외환및 금융분야의 개방으로 곧 현실화하고 이런 사이버마켓이라는 신유통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외 연구소들이 전망한 21세기 초기의 유망산업은 크게 ▲신유통 ▲레저관광산업 ▲생명공학 ▲실버산업등 삶의 질을 보다 윤택하게 해줄 편익산업과 급격한 기술혁신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전자정보 ▲신소재 ▲초소형정밀기기(마이크로메카트로닉스)등 첨단기술산업으로 대별된다.
편익산업의 핵심 레저관광산업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기존의 관광 휴양산업외에 무인도생활 태평양표류 남북극탐험 해저및 지하여행, 자동차를 이용한 시베리아 아프리카 횡단등 모험심을 자극하는 다양하고 희귀한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번지점프 골프 파도타기 스키 승마등의 가상현실레저도 등장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원초적 욕구를 채워줄 생명공학은 의약에서 식품 환경 농업에까지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지하는 감자 고구마튀김, 알레르기예방음료등 기능성 식품과 결함있는 DNA를 건강한 유전자로 대체하는 의료기법, 바이오센서에 의한 인공장기및 인공피부등이 개발돼 상업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태동단계에 있는 실버산업은 고령화의 진전으로 급성장해 2008년께에 5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산업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등의 뒤를 이어 21세기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산업으로 부상한다. 컴퓨터 통신기기 소프트웨어등 첨단전자정보산업 생산은 계속되는 기술혁신으로 올해 10조원에서 매년 16.2%씩 증가해 2005년 39조원으로 세계 4위가 된다. 현재 2조원대인 신소재시장규모는 10년후에 17조원선까지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저항이 전혀 없이 전류를 운반할 수 있어 자기부상열차에 이용되는 초전도체, 각종 의료용 고분자재료, 금속이면서도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신금속등이 2000년대 초기에 국산화가 가능해진다.<이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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