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도 사고… 조치소홀/관련자 10여명 소환 직무태만 조사서울 강남 강동지역의 도시가스 누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8일 대한도시가스 상황실 근무자들이 가스누출 경보상황을 확인하지 않은채 1시간20여분동안 방치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전관리1부장 박광규씨(48)와 안전관리과장 김종도씨(42) 등 직원 10여명을 소환, 직무태만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관련기사 33면>관련기사>
경찰은 또 대한도시가스측이 사고 전날인 7일 새벽3시부터 하오1시까지 10시간동안 압구정지구에서 가스가 누출됐던 사실을 알면서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난 강남지역 7개지구 정압기에 대한 조사결과, 압구정지구의 경우 7일 밤11시부터 정압기 압력이 3.0㎏/㎠로 급상승하면서 가스누출 경보장치가 작동, 상황실 모니터에 「경보상황」으로 나타났고 다른 지구도 자정을 전후해 경보장치가 작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직무태만 및 안전관리 소홀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고가 압구정 및 서초지구 정압기의 2차측(정압기에서 가정으로 나가는 부분)압력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안전밸브가 작동, 가스가 배출됐으며 환상망 배관을 통해 전달된 압력에 의해 다른 지구 정압기 안전밸브도 잇따라 열린 사실을 밝혀냈다.<박희정·유병률 기자>박희정·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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