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천49건중 6∼8월에 27% 차지/정체없는 정상 소통때 과속사고 많아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여름철 화창한 주말」에 「교통정체가 없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95 고속도로 교통사고 집계에 따르면 95년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도 보다 5.9% 증가한 7천49건이며 이중 26.9%에 달하는 1천8백97건이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철에 발생했다. 특히 휴가자들이 집중되는 8월에 전체의 10.1%에 달하는 7백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발생건수를 보면 주중에는 대부분 9백여건 정도가 발생했으나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각 1천1백79건과 1천1백71건으로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상오 4시부터 8시까지와 낮 12시부터 하오 4시까지가 가장 많았다.
날씨별로 맑은 날에 전체 사고의 61.8%인 4천3백55건이 발생했으며 흐린 날 1천3백10건, 비오는 날 1천1백80건, 눈오는 날 1백33건, 안개낀 날 71건의 순으로 날씨가 좋은때 오히려 사고가 많았다. 또 도로가 건조하고 평탄하며 정상통행되는 양호한 조건일 때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 때의 사고는 주로 승용차가 시설물을 들이받아 일어나는 경우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사고원인은 대부분 운전자의 과실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는 「과속」(26.1%) 「전후방주시 태만」(24.3%) 「졸음」(12.9%) 「안전거리 미확보」(11.9%) 「추월 또는 중앙선 침범」(9.8%)의 순이었다.
노선별 교통사고 건수는 경부고속도로가 전체의 35.3%인 2천4백9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당 사고건수는 대구와 마산을 잇는 구마선이 4.3건으로 가장 많아 특이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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