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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에 23억불 신규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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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에 23억불 신규투자 계획

입력
1996.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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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강택민 주석 면담석상서 밝혀/지하철전동차 독점 생산·공급 합의【북경=송대수 특파원】 현대그룹은 7일 중국에서 지하철전동차를 독점적으로 생산·판매하는등 앞으로 자동차 전자 플랜트 철도차량 정보통신 조선등을 중심으로 23억달러를 신규 투자키로 했다.

정몽구현대그룹회장은 이날 상오 중국 북경(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장쩌민)중국국가주석을 예방,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히고 하오에는 고육재(가오유사이)북경시지하철총공사총경리를 만나 「북경·현대지하철도차량공사」라는 합작사 설립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합작사는 1차로 연산 300량, 2차로 연산 500량 규모의 전동차전문생산공장을 설립, 중국 각 도시의 지하철건설 및 운영에 소요되는 전동차를 독점적으로 설계·생산·판매하게 된다.

정회장은 강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한국은 경제구조가 상호보완적이어서 양국간 무역이 해마다 20%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기업의 장점과 한국의 개발경험을 합치면 양국의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석은 『지난해말 울산의 현대자동차를 방문했을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가 중국기업과 교류하여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중국정부가 도와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강주석도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에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회장의 강주석 예방에는 유기철 현대정공부회장 박병재 현대자동차사장 김광명 현대건설사장 김주용 현대전자사장 조양래 현대자동차써비스사장 이영일 그룹문화실장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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