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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대 여름 영어특강 거부 결의/토익 단체접수 재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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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대 여름 영어특강 거부 결의/토익 단체접수 재개 요구

입력
1996.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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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익(TOEIC) 시험 응시예상인원은 약 65만명. 응시인원 중 70%가 대학생일 정도로 대학가 토익열풍은 거세다. 취업등을 위해 토익시험을 보아야만 하는 대학생들이 권리찾기에 나섰다.최근 한양대 건국대 한국외대등 서울 동부지구 학생복지위원회(학복위) 연합은 토익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시사영어사에서 주관하는 여름 영어특강 일체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대학생들이 토익위원회에 요구하는 것은 2월에 폐지된 단체접수를 재개하라는 것. 할인혜택도 주어지고 캠퍼스에서 가까운 곳에 시험장소를 배치받을 수 있어 여러가지로 편리한 대학단체접수를 토익위원회측에서 일방적으로 중지했다는 주장이다. 학생들은 학생자치기구인 학복위에서 토익 단체접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최측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

토익위원회측은 『학생들의 처리능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단체접수를 없앴다』고 말한다. 위원회측은 실제로 지난해 수개대학 단체접수과정에서 할인차액을 가로채는 횡령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일부 학교의 사고를 확대해석한 것』이라며 발끈하면서 『오히려 단체접수 폐지 이후 토익위원회에서 파견한 이동접수차량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학습카세트 세일즈를 벌인다』고 맞공세를 펴고 있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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