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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폭주족 심야 난동/부산 고교생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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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폭주족 심야 난동/부산 고교생 3명

입력
1996.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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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쏘며 추격하자 의경 치어【부산=김창배 기자】 심야에 10대 폭주족 3명이 공포를 쏘며 추격하는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정지신호를 보내는 의경을 치어 중상을 입힌 뒤 자신들도 중경상을 입고 붙잡혔다.

6일 새벽2시3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3동 부산은행 앞길에서 김태일군(17·N고1)이 친구 2명과 함께 부산 북다 3761호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것을 112 순찰차로 순찰을 돌던 금정경찰서 장전3파출소 소속 박동철 순경(27)이 발견, 정지신호를 보냈으나 명륜동 쪽으로 달아났다. 이에 박순경은 오토바이를 계속 추격하면서 6차례 정지신호와 총기 사용경고를 한 뒤 공포 2발을 공중으로 발사했다.

김군 등은 공포에도 불구하고 장전1파출소쪽으로 계속 달아나다 2시55분께 무전연락을 받고 출동해 정지신호를 하던 이 파출소 소속 정연희의경(20)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김군과 뒤에 타고 있던 윤수환군(16·N고2) 등 3명도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순경과 김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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