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등서 시판… 질산염 잔류량 초과도「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6일 시판중인 농산물에 체내에서 발암성 물질을 생성할 우려가 있는 농약이나 질산염등 유독성분이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농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믿고 소비자들이 비싼 값에 구입하는 유기농산물에서조차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시민의 모임」은 유명식품업체나 일반농가에서 재배, 백화점 농산물직판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채류 26점과 유기농산물 93점을 수거, 국립농산물검사소에 의뢰해 4월부터 한달간 농약과 질산염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과일과 채소 26점중 15점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P식품업체의 고추 오이 깻잎과 H식품업체의 고추 등 유기재배 농산물 9점중 5점에서도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수준의 농약이 나왔다. 이중 「펜바러레이트」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성분이고 「비페스린」 「클로르타로닐」등은 독성과 발암성분이 있어 일부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과다한 퇴비사용으로 고추 상추 케일 배추 오이등 조사대상 유기농산물 93점중 40점의 질산염 잔류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량(2,190PPM)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염은 채소를 물로 씻어도 없어지지 않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성 물질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일의 경우, 질산염 잔류량이 최고 6,400PPM에 달해 케일 1㎏이 사용되는 녹즙 1컵을 마셨을때 WHO의 1일 권장량보다 29배이상 과다 섭취하는 결과가 되는 셈이다. 이밖에 열무도 질산염 잔류량이 3,200∼9,022PPM에 달했고 아욱은 1,179∼4,695PPM, 배추는 1,200∼5,065PPM이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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