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남북한은 지난달부터 북경(베이징)에서 비밀접촉을 갖고 4자회담 제의및 식량지원 문제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남북한간의 비밀회담이 미국이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한국정부내의 일부 인사들까지도 회담진행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어 『미행정부는 이같은 남북한 접촉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한미관계가 악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회담장소로 북경이 선택된 것은 『중국이 아시아 강국으로 일본을 압도할 것이라는 한국의 인식때문』이라면서 『미국이 배제된 것은 향후 아시아에서 미군사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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