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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 시위중 난동/“동참 거부한다” 운행차량 세우고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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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 시위중 난동/“동참 거부한다” 운행차량 세우고 폭행

입력
199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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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하오 3시15분께 서울 여의도광장 증권감독원 앞에서 버스전용차로 택시 통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택시기사 일부가 동참을 거부하는 택시를 세우고 기사를 폭행하는 등 30여분동안 난동을 부렸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참가한 택시기사 7,500여명중 400여명이 영등포에서 마포방면으로 향하던 택시 10여대를 가로막고 집회 동참을 요구, 거부하자 기사들을 폭행하며 택시를 각목으로 내리쳐 파손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부상당한 택시기사를 병원으로 후송하려 하자 순찰차를 가로막는 등 행패를 부린 뒤 달아났다. 이날 난동으로 퇴근길 교통이 1시간여동안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집회를 주최한 택시노련 서울지부와 서울개인택시 사업조합 간부들을 불러 난동을 부린 주동자를 색출, 사법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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