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처음 등장해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켰던 전자오락게임 「테트리스」가 내년초 신형을 선보인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에 따르면 신형 테트리스는 용량과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요즘의 컴퓨터 감각에 맞춰 그래픽과 사운드가 대폭 보강된다. 또 이에 앞서 올 가을에는 컴퓨터 온라인망을 통해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벌일 수 있는 온라인 테트리스 게임도 등장한다.테트리스를 처음 개발한 사람은 구소련 출신의 알렉시스 파지노프. 그는 5년전 미국 시애틀로 이주한 뒤 몇몇 동업자들과 테트리스 개발 판매 회사를 차리고 테트리스 선풍을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테트리스는 첫 작품이 히트를 기록한 이후 「테트리스 2」와 「슈퍼 테트리스」등 속편이 잇달아 나왔으나 오리지널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테트리스는 그동안 무려 8억달러 어치가 팔려 나갔다. 그러나 구소련의 저작 상표권 보호 제도 미비로 정작 파지노프는 한푼도 대가를 받지 못했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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