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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최다 7선…야 출신으로 5공에 참여/부의장 내정 오세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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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최다 7선…야 출신으로 5공에 참여/부의장 내정 오세응 의원

입력
199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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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몫의 국회 부의장에 4일 내정된 오세응 의원(63)은 신상우의원과 함께 신한국당에서 최다선(7선)의원이다.미아메리칸대 유학시절인 60년대 중반 재미한국유학생연합회장을 맡아 「민주협회」라는 정치서클을 만들어 당시 워싱턴 DC를 들르는 국내정치인들과의 교분을 쌓은 것이 정계진출의 발판이 됐다.

8대국회때 구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오의원은 개성과 의지가 강한 저돌형의 정치인이다. 특히 8대국회 외무위에서 당시 공화당 전국구의원이었던 김형욱 전중앙정보부장을 상대로 웃옷을 벗어 던지며 한바탕 몸싸움을 벌인 일화도 있다. 당시 외무위원장이며 오의원의 연세대 정외과 선배인 이동원 현국민회의 의원이 그 현장에서 싸움을 뜯어말린 장본인이다.

오의원은 80년대초 국보위 입법의원으로 발탁된 것이 인연이 되어 11대부터 여당정치인으로 변신, 5공시절 정무1장관을 지냈으나 다선의원에 비해 관운이 따르지 않았다.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국제의원연맹(IPU)한국대표단장과 대통령특사를 지낸 외교통으로, 14대때는 국회 통일외무위원장과 문공위원장을 맡았고 83년 IPU 서울총회때는 최고득표로 집행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미국유학시절 아르바이트로 택시운전을 하기도 했고 한때 VOA(미국의 소리)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하는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다.괄괄한 성격이나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부르는 가곡솜씨가 수준급일 정도로 감성적인 면도 있다. 소아과의사인 부인 곽경자씨(60)와 1남1녀.<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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