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가 팔봉 김기진선생의 유족이 낸 기금으로 제정한 「팔봉비평문학상」 제7회 시상식이 4일 하오 3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팔봉 11주기 기념사, 김윤식서울대교수의 심사경위보고, 시상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우한국일보 상임고문겸 주필은 수상자 염무웅교수(영남대·독문학)에게 상금 5백만원과 트로피, 상장, 메달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는 팔봉선생의 유족이 올해부터 수상자에게 주기로 한 금메달을 고인의 딸 복희씨(성악가)가 전달했다. 금메달은 역대 수상자인 김윤식 김치수 김우창 김병익 김주연씨등에게도 수여됐다. 또 시인 신경림씨는 축사를 통해 염교수의 생활과 문학역정을 소개했다.염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 시대는 비평정신이 온전한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의심스럽다』며 『팔봉선생이 추구했던 비평적 진실을 구현하고 넘어서기 위해 치열한 자세로 문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팔봉선생의 유족과 이 상의 운영위원인 윤석중 구상씨, 이호철 김병걸 정해렴 천승세 민영 현기영 이문구 이태동 이시영 유시춘 홍상화 김태현 김사인 고형렬 윤지관씨등 2백여 문인이 참석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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