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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할부판매 시대/코오롱,제휴점 확대·조건완화 등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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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할부판매 시대/코오롱,제휴점 확대·조건완화 등 “독주”

입력
199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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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울·대우도 질세라 진출 적극 추진할부금융회사들의 중고차시장 진출이 잇따라 중고차에도 할부판매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할부금융은 중고차 할부업무를 처음 도입한 선두주자답게 할부판매 제휴점을 대폭 늘리고 판매조건도 완화하는등 중고차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LG·서울·대우할부금융등 다른 업체들도 중고차 할부판매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서울 강남중고차시장의 기영상사와 제휴해 처음으로 중고차할부판매시대를 연 코오롱할부금융은 올들어 장안평과 서울 남부시장에 1개씩 제휴점을 늘려 서울에만 모두 3개의 제휴점을 확보했다. 또 상반기에 서부·경기 북부시장을 포함해 서울 인천 수원등 수도권에만 모두 8개를, 전국적으로는 현재 19개인 지방제휴점을 올해안으로 3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판매조건도 대폭 완화해 지난달 16일부터 중고자동차 할부판매 금리를 연 21%대에서 18%대로 낮췄으며 우대고객제를 도입, 공무원의 경우 7급이상은 500만원까지 5급이상은 1,000만원까지 보증절차없이 중고차를 판매하는 무보증판매제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 남부시장의 동부상사와 제휴점 계약을 한 LG할부금융은 광역단체별로 1개팀씩 5개 할부금융팀을 구성, 각도에 1∼2곳씩 제휴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우량 업소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합그룹이 대주주인 서울할부금융은 올해내 서울에 1∼2개, 수도권에 3∼4곳의 제휴점을 개설할 예정으로 현재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며 자동차 전문할부금융업체인 대우할부금융도 중고차 시장규모와 환경분석이 끝나는대로 자본증자를 거쳐 중고차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할부금융업체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이 가전이나 주택시장에 비해 신용도가 떨어진다는게 가장 큰 흠이지만 신규시장인데다 잠재수요도 엄청나 할부금융업체들의 시장경쟁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울지역의 중고차 할부판매량은 모두 3,485대로 94년의 2,196대에 비해 58.7% 늘어나는 등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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