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중앙은행총재들은 4일 한국은행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3국 중앙은행간 정책협조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 3개국 중앙은행총재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으로 이총재가 주창해 성사됐다.이경식한은총재와 대상룡(다이 시앙롱)중국인민은행총재, 마쓰시타 야스오(송하강웅)일본은행총재등은 이날 「금융의 범세계화와 중앙은행의 책무」란 주제로 열린 한은창립 46주년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결같이 한·중·일 중앙은행간 정책협조와 긴밀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총재는 개회사에서 『3개국이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안전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막중해졌다』며 『각국 중앙은행간의 원활한 정책협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총재는 『작년말 현재 중국내 외국 금융기관은 500여개이며 한국은 21개 금융기관, 일본은 14개 은행 30개지점이 진출해있다』며 『현재 개인외화 매입한도 확대, 외국은행의 인민폐 업무취급 허용등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3국간 경제·기술협력뿐만 아니라 중앙은행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시타 총재는 『아시아 금융시장의 발달은 구미시장과 비교할 때 아직 미흡하나 아시아경제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이 더욱 발달해야 한다』고 전제,『금융의 범세계화 흐름속에서 한 나라 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이 다른 나라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은행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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