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일간지 「디 벨트」가 3일 한국을 세계 최악의 부패국인 것처럼 잘못 표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이 신문은 전날 발표된 국제청렴기구(TI)의 96년도 부패국 순위 보고서를 다루면서 함께 처리한 1면 하단 도표에 한국의 위치를 잘못 표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청렴국 상위 15개국과 악성 부패국 15개국을 대비한 도표에 따르면 한국은 최악 부패국으로 지목된 나이지리아, 파키스탄에 이어 청렴도 지수 2.21로 세계 3위 부패국인으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은 청렴도 지수 10점 만점중 5.02점을 기록, 조사대상 54개국중 27위를 차지했다. 디 벨트지의 실수는 세계 3위의 부패국으로 조사된 케냐(KENYA)를 한국(KOREA)으로 착각한데 따른 것이다.<베를린=연합>베를린=연합>
◎외무부,정정보도 요구
외무부는 4일 독일 일간 디 벨트지가 3일 한국을 세계 최악의 부패국인 것처럼 보도한 것과 관련, 홍순영 주독대사를 통해 디 벨트지에 정정 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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