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3개동·백화점·호텔 등 고루 갖춰/아 최대 컨벤션센터 규모최대 1만명 수용 컨벤션홀/3천명용 볼룸·대회의실 둘/5백명 수용 회의실 60여개/화상회의실 등 최첨단 시설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행사 개최지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단지로 결정됨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3일 컨벤션센터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무협은 내년 4월 공사에 착수, 99년말까지 삼성동 무역센터 공터와 한국종합전시장(KOEX)구관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센터 전시장 호텔 오피스빌딩등 ASEM행사를 위한 시설들을 건설한다.
이에 따라 삼성동 무역센터단지는 21세기를 맞아 무역센터 인터컨티넨탈호텔 한국종합전시장등 기존시설이외에 연건평 2만4천6백평규모로 최첨단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 40층짜리 오피스건물 2개동, 8백실규모의 호텔, 백화점 아케이드등을 고루 갖춘 종합 컨벤션단지로 탈바꿈한다. 시설공사가 끝나면 2000년에는 전체 규모가 현재 3만2천평에서 5만6천6백평규모로 확대되고 오피스빌딩도 현재 무역센터빌딩 1개동에서 3개동으로 늘어나며 사무실면적도 현재 3만2천7백평에서 7만9천5백평으로 확대된다.
특히 컨벤션센터는 아시아권 최대의 규모와 첨단시설을 겨냥, 최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최대 3천명을 수용하는 볼룸을 비롯해 1천5백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2개), 최대 5백명을 수용하는 중소회의실(60여개), 8천평규모의 행사지원구역 3개홀로 분할가능한 전시홀등을 갖출 계획이다. 컨벤션홀을 비롯한 각종 회의실에는 동시통역시설 화상회의실 오디오비디오시설 이동식좌석등 첨단장비가 설치된다.
이 컨벤션센터는 30여개국의 정상을 비롯, 5천여명의 대표단을 위한 정상회의장 양국간 회의장 각료회의장 국별사무국 프레스센터 음식료시설등 ASEM행사전반을 수용하게 된다.
무협은 ASEM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만간 전담팀을 구성해 컨벤션센터의 시설건립 추진은 물론 행사지원차원에서 무역센터 한국공항터미널 호텔 쇼핑시설등 기존시설을 컨벤션센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무협은 또 시설건립뿐 아니라 행사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노하우축적과 전문인력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 별도의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무협의 컨벤션센터 건립은 이미 상당부분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다. 무역특별계정 폐지이후 변신을 모색해온 무협은 ASEM회의 서울유치결정전부터 초대형국제회의를 위한 컨벤션센터가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KOEX구관 재건축을 통한 대규모 컨벤션및 전시시설 건축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무협은 94년10월부터 전담팀을 구성, 세계 21개 첨단 컨벤션센터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 설계회사인 솜(SOM)사와 컨설팅사인 쿠퍼스 앤 라이브 랜드사등으로 구성된 전문컨소시엄을 통해 컨벤션센터건립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기본설계를 마무리했다. 황두연무협전무는 『종합컨벤션단지가 완성되면 ASEM행사를 계기로 2000년에 예정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엔범죄방지회의등 각종 국제회의와 이벤트유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컨벤션센터 자체의 활용도를 높이고 행사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쇼핑등 부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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