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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간주거회의 20년만에 개막/도시팽창대책 중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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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간주거회의 20년만에 개막/도시팽창대책 중점 논의

입력
1996.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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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AP UPI=연합】 「유엔 제2차 인간주거회의(HabitatⅡ)」가 76년 밴쿠버 1차회의 이후 20년만에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3일 개막됐다. 12일동안 계속될 이번 회의에 참석한 180개국 정부·비정부 대표들은 전세계적인 도시팽창현상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유엔은 회의에 앞서 발표한 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58억 세계인구 가운데 최소한 24억명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억이상 인구중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인구 850만명의 도쿄(동경)는 2025년이면 2,870만명, 현재 1,000만명인 인도 뭄바이는 2,7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2025년에 세계10대도시에 포함될 도시로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예상인구 2,440만명), 중국 상해(상하이·2,300만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100만명), 브라질 상파울루(2,000만명), 파키스탄 카라치(2,000만명), 방글라데시 다카(1,900만명), 북경(베이징·1,900만명), 멕시코시티(1,400만명)등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현재 세계 도시인구증가율은 농어촌 인구 증가율의 2.5배 이상』이라며 『현재 5억명의 도시 거주민이 무주택자이거나 불충분한 주거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시거주민중 연간 1,000만명이 주택 부족과 궁핍한 거주환경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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