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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정보검색 1위는 음란물”/한글과컴퓨터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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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정보검색 1위는 음란물”/한글과컴퓨터사 조사

입력
1996.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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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들이 「정보의 보고」로 불리는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정보는 음란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검색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이 주제어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단연 「섹스」였다.한글과컴퓨터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한글정보검색서비스인 「심마니」(주소 http://simmany.hnc.net)는 검색주제어별로 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섹스」가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3월21일∼5월31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심마니를 통해 정보를 검색한 조회수는 모두 38만7,372건으로 이 가운데 「섹스」라는 주제어로 정보를 검색한 횟수는 전체의 1.11%인 4,287건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제어는 「대학교」로 횟수는 3,493건으로 0.90%를 차지해 대학에서 중요한 학술자료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학교」(3,246건·0.84%)이며 4위는 또다시 「sex」(3,200건)로 나타났다. 1위의 섹스와 4위의 sex를 합치면 모두 7,289건의 조회를 기록, 전체 검색건수의 2%에 가깝다.

대구대의 「까치네」에서 매긴 순위에서도 역시 「섹스」와 「sex」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서는 음란물을 찾으려는 사용자들이 보다 구체적인 주제어를 사용했는 데 「포르노」 「누드」라는 단어로 웹사이트를 찾으려는 검색건수도 3, 4위를 기록했다.

까치네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심마니에서도 1위와 3위가 모두 음란물을 찾으려는 주제어인 것으로 나타나 역시 인터넷은 「홍등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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