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계기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일본외무장관의 조속한 방한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월드컵 공동개최 결정에 따라 양국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월드컵준비 및 양국관계증진을 위한 한·일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19일까지 열리는 일본 중의원 일정을 감안해 조만간 외교경로를 통해 이케다외무장관의 방한을 일본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그의 방한은 1월 외무장관 취임이후 계속 미뤄 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측 제의가 있을 경우 긍적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하시모토 류타로총리(교본룡태랑)의 방한문제는 정치적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정지를 위해서도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일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될 경우 월드컵 공동유치에 따른 양국 협력방안 외에도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선 획정이나 역사공동연구위원회구성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자연스런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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