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원 간부 2∼3명 수뢰 수사

대검중수부는 3일 구속된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외에 증감원 고위간부 2∼3명이 기업공개등 업무처리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안강민중수부장은 이날 『증감원간부 일부가 금품을 받은 혐의가 농후하다』며 『관련업체들을 더 조사하면 증감원관계자들의 비리혐의가 더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업공개 및 법인합병, 주식거래조사등과 관련, 비리의혹이 제기돼온 상장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한편 2일 증감원 관련부서에서 압수한 서류등을 토대로 뇌물거래여부등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백원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10여개 업체들에 대해서는 대표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한뒤 일괄사법처리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증감원 기업등록국등의 간부 2∼3명의 뇌물수수사실을 확인했으나 액수가 많지 않은 점등을 고려, 일단 사법처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