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인터넷신문접수 양정고 소개/양교 지역문화·생활정보교류 물꼬세계인이 찾는 「인터넷 정보터」코리아링크에서 한국과 미국의 고교생들이 만났다. 서울 양정고는 최근 미국 아칸소주 스튜트가트고와 코리아링크를 통해 자매결연을 했다. 양고교는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과 문화 학교생활 등에 대해 쓴 글들을 전달하면서 상대나라와 생활정보를 나누기로 했다.
코리아링크가 두학교의 자매결연을 해주게 된 것은 4월말 코리아링크 웹매스터 앞으로 배달된 전자우편이 계기가 됐다. 미국 스튜트가트고에서 세계지리를 가르치는 교사 존 아놀드씨가 『코리아링크를 통해 한국소식을 접한다』며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한국학교를 코리아링크가 찾아달라』고 제의했다.
아놀드교사는 이어 미국 학생들이 글을 보내왔다. 학생 리건 록웰군은 자신의 고향을 「쌀과 오리의 고장」이라며 작지만 아름다운 곳이라고 썼다. 또 학교생활과 매년 추수감사절에 열리는 「미의 여왕」 뽑기, 오리축제에 대해 소개했다.
코리아링크는 스튜트가트고의 요구에 맞는 국내학교로 양정고를 선정했다. 양정고는 지난 몇년간 인터넷활용 경험을 쌓아 「한국대표」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양정고도 흔쾌히 받아 들였다. 양정고는 92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과 한양대 컴퓨터통신망 학습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모범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해왔다. 94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및 미국 고교와 교류해 「환경오염과 산성비」라는 주제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호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학교와도 전자우편을 주고 받았다.
양정고 과학탐구반을 운영하며 통신망학습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조영권교사는 『해외 각국 학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세계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씨는 『스튜트가트고와의 결연도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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