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홍 최고,서로 “우세” 주장속 예측불허 박빙승부민주당이 4일 임시전당대회를 개최, 차기총재를 선출하고 당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한다.
「정통야당세력」대 「개혁연합세력」. 총재후보로 출마한 이기택 상임고문과 홍성우 최고위원등 두명은 그동안 당권을 분점해온 민주당의 이질적인 두 세력을 각각 대표하고 있다. 두 후보간 표대결의 승패에 따라 민주당의 내부구성은 물론 타당과의 협력, 통합가능성등 진로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드러난 윤곽은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승부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인 가운데 양진영 모두 근소한 우세를 장담하고 있는 상태다.
이기택 상임고문측은 전체 2백19개 지구당중 1백25∼1백35지구당을 확보한데다 상대진영 지구당내에서 이탈표가 많아 승리를 굳혔다고 장담하고 있다. 전체 대의원 2천5백48명 참석을 전제로 1천5백표선을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성우 최고위원측은 지구당 판세가 1백10대 90에 중도17개, 대의원수는 90%가량인 2천3백명이 참석할 경우 1천2백대 1천1백명정도로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홍 최고위원측은 전대 당일의 분위기를 압도, 표차를 더욱 벌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양진영의 캐치프레이즈도 「당을 지키겠다」(이 고문)와 「당의 운명을 바꾸겠다」(홍 최고위원)로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향후 민주당의 진로와 관련, 이 고문측은 「양김씨의 2선후퇴후 야권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홍 최고위원은 「각 정당, 사회시민운동의 개혁세력대연합」을 제기하고 있다.
상대방후보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선전도 강화하고 있다. 이고문측은 홍 최고위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중구난방의 지도력 실종현상이 재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맞서 홍최고위원측은 「악어와 악어새」론을 제기하면서 정치를 부패시킨 3김씨나 그 속에서 자라온 이고문과는 차별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이후 대탈출사태가 벌써부터 거론되는등 누가 당권을 잡아도 민주당의 앞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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