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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AFC회동/경기배분 등 현안 포괄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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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AFC회동/경기배분 등 현안 포괄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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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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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난제 해결책 본격 모색/개막식·결승전 유치 조율 주목/아벨란제·FIFA집행부 참석 중재 관심도2002년 월드컵축구공동개최 결정이후 제17차 아시아축구연맹총회(AFC)에서 처음으로 이뤄질 한일유치위 수뇌부들의 회동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 등 양국 유치위 관계자들은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AFC 연차총회(3∼5일)에 참석, 공동개최에 따른 제반 현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전망이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AFC총회기간을 통해 공동개최문제를 논의할 1차 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는 정회장은 3일 『카운터 파트너인 일본은 물론 주앙 아벨란제 회장과 조셉 블래터 사무총장 등 FIFA 집행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취리히 FIFA집행위원회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측에서는 이날 오완건 축구협회부회장이 현지로 떠났고 정회장을 포함,김상진 부회장과 김정남 전무이사등 축구협회관계자들은 4일 출국한다.

일본도 나가누마회장과 오카노 순이치로 부회장겸 IOC위원 등 취리히 멤버들이 그대로 콸라룸푸르 총회에 갈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AFC총회 기간중 이뤄질 회동에서는 2002년 월드컵축구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데 있어 가장 첨예한 문제로 떠오르게 될 개막전과 결승전 분배문제등에 대해 양국의 충분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개최시 경기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한때 한일 의원연맹간 접촉시 개회식은 한국, 결승전은 일본으로 거론됐다는 설이 있었으며 최근까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는 개막전은 한일 양국에서 공동으로 치르되 결승전은 일본(고베), 3∼4위전은 한국(서울)으로 하자는 안이 대두되기도 했다.

나가누마 회장은 3일 월드컵공동개최 운영방법으로 『준결승정도까지는 이긴 팀이 계속 같은 국가에 머물면서 경기를 하는 분리개최와 같은 형식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 관심을 끌었다.

나가누마 회장은 또 경기수 배분에 대해 『예정되어 있는 64게임을 절반씩 등분하는 것이 좋으며 그같은 문제로 줄다리기를 해서는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쌍방이 과도한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결국 이번 모임에서는 이처럼 개별적으로 다양하게 제시된 여러 안들이 한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이후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개괄적이나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AFC총회에서는 4년 임기가 만료되는 헨리 폭(홍콩)FIFA집행위원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00년까지 4년 임기인 집행위원 후보로는 헨리 폭의 아들이자 홍콩축구협회회장인 티모시 폭이 후보로 올라 있고 카타르의 함만이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다

정몽준 회장은 AFC총회가 끝난 뒤 유럽으로 건너가 96유럽선수권대회(8∼30일·영국)를 참관하면서 유럽의 축구관계자들과 공동개최에 따른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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