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요 1조7천억엔” 분석도일본 정부는 비자발급 간소화등 월드컵 지원책 논의를 시작하는 등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성공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지자체와 관련업계는 공동개최로 국내 유치 경기수가 줄어든 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반쪽 이익이라도 알차게 챙기려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정부는 월드컵대회 지원책의 하나로 한일양국 입국을 가능케 하는 양국 공통비자 발급안을 구상중이다. 일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선수단과 관객등에 공통비자를 발급하되 관객의 경우는 입장권을 예매한 사람에 한하는 방안을 한국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공동개최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공동개최와 관련한 연재물을 게재, 성공적인 공동개최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아사히(조일)신문은 2일 「킥오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도쿄(동경)신문은 「2002년 한일, 손을 잡고」를 각각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 연재물은 요미우리(독매)신문의 이날자 대형특집 「월드컵, 한일의 도전」과 마찬가지로 2002년 월드컵대회의 난관과 극복방안을 제시했다.
○…일본이 유치활동기간 제일 먼저 내세웠던 버추얼 스타디움도 공동개최로 인해 수지가 맞지 않게 돼 취소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통산성은 공동개최라도 추진할 생각이지만 전자업체들은 한국이 시스템을 사주지 않는한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한편 지역에의 경기분배로 고민중인 월드컵일본유치위원회는 2일 유치를 신청한 15개 지자체에서 모두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자체당 한 경기꼴로는 타산이 맞지 않아 욕을 먹지 않으려는 무책임한 대응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요코하마(횡빈)은행의 조사기관인 요코하마종합연구소는 공동개최라도 6년간 1조7천억엔의 신규수요가 생길 것으로 계산했다. 이중 스타디움과 주변 경제기반 건설·정비등 투자관련 비용이 2천5백억엔, 캐릭터상품판매·숙박·대회운영등 소비관련이 1천6백50억엔 등 직접효과액이 6천6백50억엔에 달한다. 여기에 고용자 소득등 2차효과가 더해지며 업종별로는 건설관련이 5천억엔으로 최고이고 일반상업 1천1백억엔, 서비스분야가 9백50억엔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관광객은 본대회에 1백50만명, 전년도 프레대회에 50만명등 모두 2백50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정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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