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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세제·이재국장 차관역임 거물급TK/백원구 증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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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세제·이재국장 차관역임 거물급TK/백원구 증감원장

입력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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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금융계에 폭넓은 인맥 마당발로 통해2일 수뢰혐의로 구속된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은 행시 4회출신으로 6공시절 세제·이재·증권보험국장과 제2차관보 등 재무부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남 거창출신이지만 경북고와 경북대사대를 졸업한 「TK 재무관료」다.

정·관계와 금융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마당발」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이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공천설이 나돌기도 했다.

6공말 관세청장을 지내다가 문민정부 들어 「TK출신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재무부차관에 전격 발탁돼 금융실명제 중앙대책위원장직을 수행했다. 9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전임 원장의 뒤를 이어 받은후 지난해 7월 연임되는등 신임을 얻었다.

또 지난해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한 초대 금융감독원장이나 국세청장 물망에 거론될 정도로 촉망받던 MOFIA(재무부출신 인맥을 마피아에 비유한 말)의 거물급 인물로 통한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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