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등 인터넷 판매 시범 실시컴퓨터화면에 떠있는 가상공간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이버쇼핑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3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열어 각종 쇼핑정보를 제공해오던 롯데백화점이 1일부터 시범운영단을 통한 인터넷 상품판매에 들어갔다. 일반고객 100명과 임직원등 200명으로 구성된 시범운영단은 쇼핑시스템 점검을 위해 100여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사이버쇼핑은 시범운영이 끝나는 9월1일부터. 이때부터는 롯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람은 누구나 인터넷이 제공하는 가상공간을 통해 안방에서도 손쉽게 백화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사이버쇼핑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동화상을 통해 실제 매장에서 상품을 대하는 것처럼 생생한 느낌을 갖고 물건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쇼핑사업에 나섰다. 신세계는 올해안에 본점을 비롯한 주요 매장에 가상현실기법을 적용한 「가상판매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세계측은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고객들은 매장전체를 돌아보지 않아도 가상현실을 통해 편리하게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골라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콤도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가상쇼핑을 즐기는 「인터파크」의 시범실시에 들어갔다. 인터파크에는 풀무원 코리아나화장품 엘문도여행사 도미노피자 한국생화통신 LG카드홈쇼핑 동서식품 한국홈쇼핑등이 참여하고 있다. 데이콤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무료)하기만 하면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상품을 검색, 주문하고 배달까지 받을 수 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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