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방­건설 명성업고 우량그룹 변신
알림

우방­건설 명성업고 우량그룹 변신

입력
1996.06.03 00:00
0 0

◎식품·레저분야 진출… DHA사료 개발 등 “두각”/TRS 컨소시엄도 참여 「2000년 30대그룹」 목표「국내최초 ISO(국제품질인증)9001 3개국 동시 획득, 신도시입주민 만족도 1위, 전국조경대상, 품질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 아파트를 꽤 잘짓는 대구지역 주택업체로 알려져 있는 우방(그룹회장 이순목)의 최근 성적표이다. 우방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21세기 중견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신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칠산동 연우빌딩 (주)우방과학 연구소. 24시간체제로 실험기기와 씨름하는 연구원들의 눈매에는 창조를 위한 열기가 가득하다. 식품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규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완전식품(Super Food)」개발이 이들의 임무. 명성이 높은 주택부문에 뒤질 수 없다는 연구원의 경쟁의식도 치열해 분위기는 더욱 뜨겁다.

우방과학은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힙입어 94년 설립된 이후 성장을 거듭, 세계 최초로 두뇌발달의 주성분인 DHA가 함유된 사료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고 DHA가 일반계란보다 3배나 많이 들어있는 계란도 만들어내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DHA치킨과 DHA돼지고기도 개발,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신청해 경쟁업체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

우방그룹은 「초일류 생활문화창조」라는 21세기 비전에 걸맞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레저사업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대구에 종합테마공원인 우방타워랜드를 개장, 레저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우방은 사업규모를 늘려 2000년이전에 남제주군에 70만평 규모의 초대형 종합레저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포항과 영덕에 골프장과 콘도 등을 갖춘 레저타운을 착공, 공사가 한창이다.

정보통신사업도 우방이 사운을 걸고 있는 분야. 이미 사업자선정을 앞둔 TRS(주파수공용통신)와 국제전화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선정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컴퓨터프로그램등 멀티미디어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방송통신분야에 독자사업을 추진중이다.

유통사업에도 나서 수도권과 대구지역 등에 체인 형태의 백화점을 건립하는 장기구상도 갖고 있다.

우방그룹 박연규상무는 『내실을 기본으로 한 사업다각화를 중점 추진해 2000년에는 연매출액 2조3,000억원을 달성해 30대그룹에 진입하는 것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이라며 『사내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여 2000년대에는 국내기업중 사원들이 가장 만족하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도 우선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순목회장이 78년 (주)우방주택을 창립한 이후 4만5,000여가구의 주택을 지으면서 신뢰를 쌓아온 우방그룹이 주택만큼 품질좋은 중견그룹으로 커 나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동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