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오 6시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 16 지하철 5호선 5의13공구 환기구 공사장에서 김민성씨(34·영등포구 양평동1가)의 둘째아들 지섭군(5)이 깊이 19의 환기통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숨진 김군은 이날 친구 5명과 함께 이미 공사를 끝낸 환기구 공사장에 들어가 방치돼 있던 사다리를 타고 지상 1·5 높이의 맨홀식 환기통에 올라가 놀던중 발을 헛디뎌 직경 3의 환기통에 빠져 변을 당했다.
경찰은 시공업체인 T건설이 공사를 마친 뒤 공사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했으나 펜스와 펜스를 연결한 철사가 느슨하게 이어져 김군 등이 쉽게 공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데다 사다리를 방치하는 등 안전관리조치 소홀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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