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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내 구타근절 요구 휴가중 사병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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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내 구타근절 요구 휴가중 사병 투신자살

입력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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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광진 기자】 2일 새벽2시25분께 대구 북구 침산2동 보성아파트 신축공사장 15층 옥상에서 육군 3포병여단 소속 이현우일병(20·경남 울산시 중구 북정동)이 부대내 구타근절을 외치며 투신, 그자리에서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이일병은 전날 밤 11시30분께 술에 취한채 공사중인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병영생활에 구타를 근절해달라』『집을나간 어머니와 대구에 있는 애인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이일병은 현장에 도착한 애인 김모씨(20)와 119구급대원들이 옥상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했으나 『군내에서 소원수리 등을 통해 구타사실을 상급자에게 알려도 별 소용이 없었다』며 그대로 뛰어내렸다.

95년 11월 입대한 이일병은 지난달 25일부터 정기휴가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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