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성공적 개최 기원제/편의점 빵·우유 주점선 생맥주 등 무료제공/은행들 1∼2주 동안 수표발행 수수료 면제/항공사 「마일리지 보너스」·T셔츠 제공도1일 전국 곳곳에서는 간밤 공동개최의 아쉬움을 한켠에 접어둔채 월드컵 유치를 자축하는 각종 행사들이 열렸다. 특히 월드컵 유치붐 조성을 위해 남다른 활동을 해온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회원 5백여명은 이날 새벽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2002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제를 올림으로써 마침내 월드컵을 향한 6년의 대장정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편의점이 이날 하루종일 5천여개의 빵과 우유를 행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을 비롯, 전국의 많은 음식점과 식당들은 음식등을 무료서비스함으로써 축하분위기를 돋웠다.
서울 신촌역앞 한 민속주점은 손님들에게 민속주 한 항아리씩을 대접하는가하면 월드컵유치에 성공할 경우 한달간 막국수를 공짜대접하겠다던 충북 제천 「통나무막국수」집은 2일부터 약속을 실천한다.
오비맥주와 진로는 대학로 신촌 명동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거리에서 무료시음행사를 열었으며 조선맥주도 하오7시부터 전국 3백여 하이트광장에서 자사브랜드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현대백화점은 하오7시 월드컵유치를 알리는 축포발사와 함께 압구정점 정문앞에서 축하공연을 열었으며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에게 샴페인 맥주와 안주를 제공했다. 미도파백화점도 6일부터 월드컵퀴즈대회와 월드컵역사 사진전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명동점과 영등포점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놓고 역대 월드컵 하이라이트 1백선을 방영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샴페인과 맥주를 나눠주었다.
이들 백화점들은 국민들이 「아쉬워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라는 점을 감안, 당초 단독개최를 예상해 준비했던 것보다 행사규모를 약간씩 축소조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하루동안 우리나라를 출발하는 KAL 국내선 및 국제선 탑승객 전원에게 2천2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를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탑승객에게 「월드컵 코리아」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2천2개를 증정했다. 조흥은행 서울은행등 시중은행들은 월드컵유치 기념으로 3일부터 1∼2주간 자기앞수표 발행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윤태형·이영태 기자>윤태형·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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