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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누계 74억불 넘어서/5월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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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누계 74억불 넘어서/5월말 기준

입력
1996.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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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억제목표선 70억불 돌파통상산업부는 1일 수출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한자릿수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4개월째 최고치를 갱신, 5월 무역적자가 14억3,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5월말까지 무역적자 누계는 74억5,000만달러로 늘어나 정부의 연간 무역적자 억제목표선 7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이는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100억달러) 같은 기간의 64억3,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이 많은 것이다.

통산부에 따르면 5월중 수출은 11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4월의 5.3%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지난해 증가율(30.3%)이나 올1·4분기의 증가율 20.8%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수출부진은 총수출의 18%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국제가격이 지난해의 절반이하로 떨어지며 반도체수출이 18%나 줄어들고 철강 석유화학등 주력수출상품이 4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통산부는 분석했다.

반면 수입은 8.3%가 늘어난 128억달러로 2월이후 연4개월째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적자폭을 확대시켰다.

특히 소비재수입은 올들어 5월까지 원자재(19.4%)나 자본재(9.6%)보다 훨씬 높은 22.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은 5월들어 20일 현재 38억달러로 9.3%가 감소한 반면 수입허가서(IL)발급액은 77억달러로 6% 감소에 그쳐 수출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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