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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사 공동개최 소감

입력
1996.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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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결과 분석 우린 1주,일 2개월 걸릴것”/이홍구 명예위원장 “아벨란제,일에 최소한의 보답”온국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컵유치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것은 단독개최가 아닌 공동개최라는 사실때문이다. 최전선에서 유치활동을 펴 온 관계자들의 이와 관련한 한마디를 들어본다.

◇이홍구 유치위 명예위원장

공동개최는 우리가 약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너무 강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밀리니까 공동개최로 유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사실은 아벨란제 회장마저 절대열세를 파악, 일본에 최소한의 보답을 하기 위해 생각해낸 결과다. 지금은 「공동개최도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내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있다.

◇구평회 유치위원장

공동개최이지만 뒤늦게 유치활동에 뛰어들었고 초반의 FIFA 세력구도를 염두에 둔다면 단독유치 이상의 성과였다고 본다. 그러나 승리감과 허전함이 교차하는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몽준 FIFA부회장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좀더 생각해 봐야 겠다. 결론을 내리는데 1주일정도 걸릴 것 같은데 일본은 아마 두달정도 지나야 결론이 날것이다. 주변의 집행위원들이 「표 대결을 해도 이길텐데 왜 공동개최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느냐」고 물었을때 우리도 단독개최 고수를 선언할까 고민했다. 그러나 갑자기 입장을 바꾼다는 것은 신뢰감을 잃는 것이어서 그만 두었다.<취리히=송태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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