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밀교종단인 대한불교진각종(통리원장 낙혜대종사)이 올해로 창종 50주년을 맞는다.진각종은 지난2월 50주년기념사업단을 발족, 올해를 21세기에 대비한 지표설정의 해로 설정, 종조기념사업, 50년사 사진집편찬, 대구진각회관 건립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개종기념일(6월14일) 하루 전날인 13일 종조 탄생지인 경북 을릉군 남면 금강원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창교절법회를 성대하게 거행할 예정이다.
진각종은 해방직후인 47년 6월14일 회당 손규상 대종사(1900∼1963)에 의해 창종된 밀교종단. 밀교란 티베트를 중심으로 꽃을 피운 대승불교로서 「옴마니반메훔」이란 륙자진언을 염송하며 법신 비로자나불을 종지로 삼아 사찰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생활불교·재가불교를 지향, 출가승이 아닌 재가불자 중심의 독특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비구승과 같은 삭발이나 가사장삼을 걸치지 않으며 결혼에 대한 금기도 없다.
진각종은 3월 경주에 종립대인 위덕대학교(총장 손제석 전문교부장관) 를 개교한데 이어 올해안으로 진각종 최초의 사찰인 서울 왕십리 밀각심인당 1,000여평 부지에 200평 규모의 법당을 신축할 예정이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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