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까지 국내외에 20개회사 구축키로현대그룹은 1일 향후 5년내에 국내외에서 은행업에 진출하는등 금융부문을 대폭 확충, 21세기 초우량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익치 현대증권사장은 이날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대성우리조트에서 현대증권 관계자들을 주축으로 한 임직원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치경영 21」이라는 비전선포식을 갖고 현재 3개에 불과한 그룹내 금융관련 계열사를 2000년까지 20개로, 2005년에는 35개로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이 신규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금융업종은 은행 부동산관리회사 저당증권 M&A 벤처캐피탈 리스 카드 선물 투신 등이다. 이는 정몽구 그룹회장이 연초 취임사에서 밝힌 「금융업 본격진출방침」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30대그룹의 은행업진출이 관련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데다 삼성 대우등 주요 재벌들도 은행업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의 은행업진출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 재벌그룹의 은행업 진출이 규제되고 있으나 개방시대를 맞아 정부의 방침이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의 방침변경 즉시 은행업 진출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금융전문기업 설립과 함께 2005년까지 국내 300개 해외 20개등 모두 320개의 국내외 지점망을 갖추고 금융분야에서만 연간 6조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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