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4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이 전달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0.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성그룹 부도가 있었던 1월(0.21%)이후 0.14%(2월) 0.13%(3월)로 낮아지던 부도율이 4월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부도업체수는 936개로 전달(982개)보다 46개 줄었고 지난해 4월(1,141개)보다는 무려 205개나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건당 부도규모가 커져 금액기준 부도율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 서울은 0.08%로 2∼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방은 0.55%로 2∼3월(0.49%)보다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체의 부도업체수가 594개(63.5%)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216개(23.1%), 건설업 112개(12.0%) 등이었다. 건설업의 부도비중이 전달(10.3%)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서울등 전국 7대 도시의 4월 신설법인수는 1,530개로 전달보다 28개 늘어나 부도법인수의 4.9배였다. 작년 4월엔 3.8배 였으며 지난 3월엔 5.0배였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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