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 “북 3년이상 버티기 어려워”북한 국가과학원 산하 음향기기소장 정갑렬씨(45)와 중앙방송 문예총국 라디오방송작가 장해성씨(52)가 31일 하오1시 홍콩발 대한항공616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관련기사 9면<< p>관련기사>
두사람은 공항에서 사진취재를 위해 포즈를 취한 뒤 망명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환대해 줘서 뭐라 말할수 없다. 기쁘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망명동기와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두사람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다음주중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망명경위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홍콩 정청이 30일밤 늦게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입회 아래 정씨등으로부터 한국 망명의사를 최종 확인함에 따라 신병인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장씨는 서울로 오는 기내에서 『북한주민들은 김정일이 지도자가 될 그릇이 못된다는 것을 잘알고 있지만 다만 가족까지 처벌하는 상황때문에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3년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중국의 동북3성에서 국가보위부의 추적을 피해 탈출시기를 기다리는 4개월이었다』면서 『중국에서 홍콩에 도착할 때까지 신분을 밝혀서는 안될 고마운 한국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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